음악

Криком журавлиным(Crane`s Crying)/Vitas (리투비아)

대칸 2010. 2. 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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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발치에서 그대를 보고 싶어,


    오늘도
    낯설고 고요한 장소에서
    스치 듯 마주친 당신을 보고
    나의 수줍은 영혼은
    허리를 구부렸지만
    당신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미끄러운 가로수 길
    저 너머로 사라져 갑니다

    불타오르는 그리움으로
    충혈된 마음을 당신이 남긴
    차갑고 순결한 그림자에
    사알짝 포개면 나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남은 사람이 되어
    탄식과도 같은 깊은 정적(靜寂)을
    포옹합니다

    깊은 밤의 때를 알리는 시계의 호흡이
    초라해진 마음 속에
    거친 물결로 출렁이어
    눈 앞에 가로 놓인 슬픈 바다는

     

     

     

     

     

     

     

     

     

     

     

     

     

     

     

     

     

     

     

     

     

     


    이미 감출 수 없는
    나의 눈물이긴 하지만

    그리고 당신의 향기는 넓은 소매 펄럭이며
    내 곁을 그냥 스쳐 지나가
    잡을 듯한 행복의 바람을
    먼 발치에 남겨 둔
    외로운 풍경 그리지마는


    언젠가는 나를 바라 볼
    당신의 시선(視線)을 위해  까맣게 타는 이 가슴 하나
    기꺼이 아름다운
    고독으로 남으렵니다

     

     

     

     


    Криком журавлиным(Crane`s Crying)/Vit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