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글

제목:유혹

대칸 2015. 2. 8. 21:37

 

 

정원에 목단꽃

두어송이

 

청명한 오월 햇살아래

하얀 치마자락 펼치며

 

우수에 찬 눈빛으로

농익은 속살을 드러내

 

유혹하는데

벌 나비 절반은

 

이미 봉긋히 가슴 드러낸

목단에게 넘어갔더군요

 

당신은 그런적 없었나요

길가에 흐트러지게 피어

 

농염한 눈빛으로

하얀 지분 

 

바람에 휘날리며 

유혹하는 벗꽃에게

 

살며시 다가가

안기고픈적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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