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雪.대칸
솜털 같은 그대
나의 얼굴에
소리 없이 와닿아
온몸을 적시는구나
그대 흐르는 눈물 속에
나를 생각하는 마음
그토록 애달픈 진데
너를 위하여 이 밤
이 한 몸 던져
너를 안으리라
마음껏 네 몸을 비벼대렴
나 또한 너를 그리며
고즈 녘 한 이 밤
너와 벗하며
너의 얼어붙은 몸을
따사로운 마음으로
살포시 내 영혼 담아
보듬어 안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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