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山寺에 老스님이 說法,대칸

 

구인사-천태종 본사

 

절에가면 세납이 팔순을 넘기신 스님들이 분들이 많다.

아무리 보아도 연세가 많은것 같지 않은데 물어보면 이외로 많다.

오래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세납을 물어본적이 있다.

스님 올해 세수가 어떻게 되십니까?

그건 왜 물으시나?

궁금해서요

허허 세속에서 산 세월이 20년이요

부처님하고 산 세월이 60년이니

갈 날이 이제 꼭 1년 남았네요

대게 스님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81세에 열반

하였으니 81세까지 사시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요즈음은 부처님 삶보다 오래살고

정정하신 스님들이 많다.

"그럼 80살 이네요"

계산도 잘 하시네.

그런데 사람이 오래사는 조건이 무었이라고 생각하시나

사람이 오래살고 싶으면 마음이 건강하여야 하는데

우리 몸에는 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義)육근(六根)이라는 여섯

도둑놈이 있는데 욕심이 지나쳐 사람의 생명을 빨리 거두어간다.
그러니 이 도둑놈들을 잘 다스려야 하는데
🎈1.예쁜 것만 보려는
눈이라는 도둑놈
🎈2.자신에게 좋은 소리만 들으려는
귀라는 도둑놈
🎈3.좋은 냄새만 맡으려는
코라는 도둑놈
🎈4.맛있는것만 처먹으려는
입이라는 도둑놈
🎈5.쾌감만 얻으려는
육신이라는 도둑놈
🎈6.그리고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려는
생각이라는 도둑놈.

그리고 이여섯 도둑놈을 다스리는 놈이 바로 마음인데 이를 잘다스려야만 

오래 살수있다.
이여섯 도둑놈이 자꾸 번뇌를 ;일으켜서 우리 몸을 빨리 망치게 하기 때문이다."

불가에서 말하는108& 번뇌라는 숫자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義)육근(六根)과
색성향미촉법의 육경,
좋음.나쁨.평등이라는 호악평등(好惡平等),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가 끊임없이 작용하여 생긴것을 말합니다.

즉,육근에 육경을 더하면12,
거기에 호악평등 3을 곱하면36
여기에 과거.현재.미래 3을 곱하면 108이 됩니다.

말하자면, 108번뇌는
우리가 살아있는한 끊임없이 반복하여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육근이라는 번뇌의 도둑을 조종하는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10여년전에 우연히 산사(山寺)에  들려 노 스님한테 차 대접을 받고 설법(說法)을 들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러렀지만  老 스님이  생존하셨다면 강건(强健)하시길 빌며 열반( 涅槃)하셨다면

   왕생극락(往生極樂) 하셨으리라 생각이 들며  비 내리는 고즈넠적한 이 밤에 창밖에 비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老스님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