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봄비인 양 내리던 날
꽃잎대신 단풍잎새만 떨어져
스산한 바람만 불어와
울적한 심사를 흔드는구나
가는 세월을 잠시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지만
꽃피는 춘 삼월이 손짓 하여
이렇지도 저렇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안으로 안으로 연주하는
슬픈 세레나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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