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을 싸안듯 그리움도
따사로운 온기가 전해지는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쌉씰힌 커피 향에 취해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촉촉이 가슴 적셔오는
눈물이라도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라면 좋겠네
내가 너에게 기대고 또
그대가 나에게 기대는
흐뭇한 퐁경이라면 좋겠네
성에 낀 창밖에 매달린 단풍잎
조그만 입김에도 빛이나
피어오르는 그림움이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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