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글

자화상(自畵像).대칸

대칸 2024. 9. 21. 23:24

제목:자화상(自畵像).대칸(2016 끄적)
 

서산 개심사( 開心寺) 오르는 입구에 세심동(洗心洞-마음을 닦고 마음을 열라)

 
▶자화상(自畵像).대칸(2016년 끄적)
 
거울에 비친 내모습
나의 참 모습일가
아니야
저건 내모습이 아니고
부모님 모습이야
 
군살없는 근육
붙은 몸매였어
어느날 부터인가
내 모습은 요리 조리
숨어버리고
 
옛날에 보았던  
노년의 부모님 모습
닮아가나니
오늘도 거울속에
나를 부정하며
 
추억속에 나를 불러본다
제발 숨지말고 나오라고
주름살 하나 없었던
멋들어진 중년시절
패기있던 청년시절
 
동안의 소년이라도
걸어나와 보여달라고
삶이 연륜이 베인 주름살
볼륨없는 몸매
숨켜버리고
 
멋진 청년되어
세련된 잔차옷에
폼나고 멋지게
젊은친구들과
달리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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