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글

세월아

대칸 2020. 2. 18. 11:47






제목:세월아.대칸


태어날때 두손  

움켜쥐고 왔으니


갈때는

두손펴고


온화한 얼굴로

미련없이 떠나리라


그간 희,노,애,락

만고 풍상 겪으며


인생의 뒤안길에서

순종하며 따라온 너


길벗 해주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뿌리칠 수 없는 세월아

이제 지치고 힘들터


나를 놓아주고

홀로 떠나거라


너 혼자 힘들면

내 멍에 친구되어


너는 너

나는 나


건강한 삶

각자 앤돌핀 영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