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글

지나 가리라 ^^

대칸 2020. 2. 28. 16:24

제목 : 지나가리라.대칸


간밤에 달님이 휘영청 오시더니
아침부터 봄비가 내립니다


봄을 맞을 준비 하지 못하였는데
아직도 몸은 동토( 凍土)에 머무는데


어쩌라고 저리 봄비가
하염없이 내릴가요


찻잔을 입에 댄체 눈을 감고
귀 기울려 봅니다


사그락 사그락 봄오는소리
내 심장에서 펌프질 할때


따스하게 지펴놓은 가슴속
지친 육신을 녹여달라고


이 시련(鍊)이 끝나는 날
나는 산야(野)에서 외치리라


신형 코로나여 다시는 오지마라
구형(舊形)이라도 나는 자전거가 좋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