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김포 평화누리길. 대칸
애처로운 세월의 우려( 憂慮)한 빛은
삼천리 금수강산 김포 나루에 조간 난 꼴짝사니
철조망 감시초소는 오늘도 여전히 출입금지를 말하고
잿빛의 갯벌은 발길 뜸하여 을씨년스럽다
녹슬어 몸부림치는 살과 뼈
온통 주름진 얼굴들이 메어지는 가슴 부여잡고
허리 나뉜 설음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이곳뿐이랴
철조망이 걷히어 자유로히 생활할 수 있는 날
시원한 파도소리 바람소리 배웅 받으며
평화누리길 무궁화, 진달래, 개나리, 철쭉꽃이
흐트러지게 꽃무리 지어 만개(滿開)
소리 높여 환호하며 마음껏 달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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