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글

동행(同行).대칸

대칸 2022. 8. 15. 23:07

바스락 거리는

갈잎이

바람에 귓볼을 스치며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시간

 

까만 하늘에

미리내가 외로워

눈물 한방울 떠려뜨려

강을 이루어 나뭇잎에

수채화 만드는 밤

 

메마른 잎술과

탈색되어 가는 그대 가슴에

화톳불되어 밝혀주며

희망의  솟대

 

세월을 낚는 어부가 되어

긴 여정[旅程]

골고다 언덕길

동반자로 동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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