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서 악연은
이승에서 정인이 된다 하였지만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와 나
사랑의 끈을 맺어
사랑을 키워왔거늘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그대를 사랑하겠노라
내 마음 전부를 주어
그대를 연모하였노라
달 밝은 밤 강가의 윤슬처럼
그대를 그리워하며
슬픈 날이나
외로운 날에
그 길이 아무리 힘들 다하여도
그대와 함께하고
절망의 늪이 있다면
그대의 꿈과 희망이 되어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그대를 지켜주어
내 무릎 위에서
그대의 잠자는 모습
행여 다칠세라
하얀 천에 내 눈물 적시어
그대 몸 살포시 안아 보내고
그대가 간 길을 따라
아름다웠던 옛 추억 그리며
행복한 미소 속에 고요히 잠들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