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정월대보름
오늘이 일 년 중 첫 번째로 달이 밝다는 정월 대보름
총총히 떠 있는 별빛사이로 휘영청 둥근달이 떠 있다.
둥근달을 바라보며 아스라히 먼 뒤안길을 바라보니
오곡밥 먹고 부스럼 예방한다하여 브럼 깨기
눈셮이 센다 하여 날 밤새며 남의 집 부엌에서
오곡밥 훔쳐오기,지불놀이 하며 뛰놀던
까까머리, 단발머리 동무들은 보이지 않아
마음을 가다듬고 창가로 가 휘영청 밝은 달을 자세히 바라보니
머리는 하얀 등굽은 노인네만 덩그럲히 서 있구나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속에 장밋빛 꿈도 꾸어 보고
시원한 바람에 심호흡하며 자신을 추슬렀던
수없이 흘러간 일상(日常)의 세월의 무게
그 꿈 많던 나의 인생은 어디로 가버렸나
다짐했던 수많은 자신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그 이 루지 못한 나날들이 회한으로 다가온다
우리들의 삶과, 우리나라의 상황 국제 정세
불안하고 앞날은 암담하고 암울한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한결같이 고고한 자태로
정치, 이념, 신분 구별치 않고 높고 낮음 없이
낮은 자세로 온 누리에 희망의 밝은 빛을 비추어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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