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글

꽃망울.대칸

대칸 2021. 3. 12. 01:29

 

제 목:꽃망울. 대칸

 

꽃비 내리듯 봄바람 불더니
댕기머리 고운 맵씨

삼단 머리 고운 눈썹에 매달려
낭군 기다리는 여인처럼

 

봄 내음에 이끌리어 나왔는가

봉긋한 입술 내밀어 미소 짓는 꽃망울
매화 진달래 개나리
올망 똘망한 아기 눈처럼 반짝이는데

 

봄볕은 이곳저곳에서 새싹 돋우고
개울가에 오리들은 짝을 찾아 합창을 하며

 

버들강아지 금방이라도 해산( 解産)할 듯
바람에 고통의 몸을 뒤척이는데

 

봄(春) 향연(饗宴)에 초대받은
관객들은 한가로이 유람(遊覽)하며

 

손녀 손에 이끌려 나온 강아지
이리저리 뛰며 봄을 만끽한다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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